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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차(茶)의 고향 경남 하동에서 세계차엑스포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차를 주제로 정부가 승인한 국제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동군과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오는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한 달간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하동은 우리나라 차 시배지(始培地)다. 삼국사기에 '흥덕왕 때 차 종자를 지리산에 심게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역사만 1200여년이 넘는다.

엑스포 주제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다. 세계 차를 시음하고, 시배지 투어, 명상 요가 등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한다. 엑스포 기간 외국인을 포함해 135만명 이상이 하동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는 엑스포 개최로경남 지역 생산유발효과1892억원,부가가치 유발효과753억원,일자리 창출 등 취업유발 효과2363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완수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경남도지사)은 "12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우리 차 문화를 통해 한국 차(茶) 산업을 세계 차(茶) 산업 중심으로 확장하는 기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하동=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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