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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까지 이어져

월드컵 등 국가대항전 때마다 거리 응원의 성지 역할을 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대국민 행사가 펼쳐진다.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로 불리는 엑스포 준비상황 점검차 한국을 찾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에게 국민 전체의 유치 분위기를 보여주기 위한 포석이다.

국무총리 산하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유치위)는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기원행사인 '광화에서 빛;나이다'를 열었다. 행사는 오는 4월 3일까지 이어진다.

실사단 방한에 맞춰 국민적 유치 열기를 높이고자 마련했다. BIE 실사단은 내달 2일 한국에 입국해 7일까지 서울(수도)과 부산(개최 예정 도시)을 오가며 대한민국 부산의 엑스포 개최 능력 등을 검증한다. BIE는 앞서 지난 3월 부산시의 최대 경쟁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오데사를 찾아 실사를 마쳤다.

이번 행사 타이틀인 '광화에서 빛;나이다'는 역대 엑스포 상징물을 빛나는 조형물로 구현해 보여준다는 의미와 함께 2030엑스포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비나이다'라는 중의적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광화문광장은 엑스포 빛 조형물과 미디어아트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민간유치위(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등)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국내 최고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엑스포 관련 전시 및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윤상직 유치위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는 정부, 부산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 글로벌 기업들도 동참하는 참여형 국민 축제다"며, "행사를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실사단에게 국민의 2030부산엑스포 유치 열망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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