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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입니다] [우리 아이 튼튼하게] 생후 1개월, 물체 보이기 시작… 대조 선명한 흑백 모빌 써야

    백정현 우리아이들병원 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발행일 : 2023.03.31 / 특집 A2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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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들에게 보이는 세상은 어떨까요? 신생아는 아직 모든 것이 어렴풋이 보이는데 이때 시력은 0.05 정도가 돼요. 생후 2주 정도가 되면 빛과 어둠을 구분할 수 있죠. 생후 1개월이 지나면서 약 20~25㎝ 정도 떨어진 물체를 볼 수 있게 돼요. 이때는 흑백의 대조가 선명한 흑백 모빌을 보여주면 좋아요.

    사람의 시력은 생후 2~3개월간 가장 빠르게 발달해서, 생후 3개월이 되면 엄마와 눈맞춤이 된답니다. 이제는 세상이 흑백이 아닌 컬러로 보이게 되므로 이 시기에는 컬러 모빌로 바꿔주세요.

    만 2~6세가 되면 시력은 약 0.6 정도가 되는데 이 시기에 시력검사에서 1.0이 나오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시력은 7~8세까지 지속적으로 발달해서 최종 시력으로 완성되니까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아 근시 유병률이 60~80% 정도라고 해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안경을 쓰는 아이가 많아진 거죠. 이른 나이부터 미디어 노출이 많아지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늘고 있어요.

    사람은 원래 분당 25~35회 눈을 깜빡이지만, 미디어를 장기간 가까이에 두고 보면 깜박이는 횟수가 분당 5~7회로 줄어들게 돼요. 이는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른 나이의 안구건조증은 시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쳐요. 따라서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얼굴 가까이에 있는 스마트폰·태블릿보다 멀리 있는 텔레비전이나 대형 모니터를 보게 해주는 게 좋아요.

    눈에 좋은 영양소로 아이들 시력을 지켜줄 수 있어요. 눈 건강을 위한 식품이라면 당근이 가장 유명한데요. 당근에는 비타민A의 전구물질(전 단계의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어요. 베타카로틴은 눈의 표면을 촉촉하고 건강하게 유지해서 눈 건강에 도움을 줘요. 베타카로틴은 당근 외에도 고구마·시금치·바나나와 같은 녹황색 채소와 과일에 많이 들어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도 많아요.
    기고자 : 백정현 우리아이들병원 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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