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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美에 "한국기업 배려해달라"

    김동하 기자

    발행일 : 2023.03.31 / 종합 A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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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무역대표부 대표 만나 당부
    "반도체 보조금 지급 대가로
    과도한 정보제공 요구해 우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 등 통상 현안과 관련해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우호적인 방향으로 배려해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타이 대표 접견에서 "최근 반도체 지원법의 가드레일 조항 발표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해 한국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미 정부가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들에 보조금 지급 대가로 핵심 기밀 등을 요구하는 데 대해 "과도한 수준의 정보 제공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에 타이 대표는 "한국 정부와 기업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동맹국 간의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5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군사 안보에서 경제 안보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타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오는 4월 말 국빈 방미를 언급하며 "양국이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타이 대표는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타이 대표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인도·태평양 지역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윤 대통령은 '반(反)부패'를 주제로 열린 2차 회의 축사에서 "법에 기초한 성역 없는 수사와 엄정한 처벌은 부패 대응의 기초"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을 지원해준 국제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인태 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향후 3년간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개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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