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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
경기도 광주시는 지난해 열린 '에코 페어 코리아(ECO FAIR KOREA) 2022'에서 경기도·경기도의회·경기도 내 시·군과 함께 탄소중립 공동 협력을 위한 선언을 발표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폭염·폭설·태풍·산불 등 이상기후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탄소중립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탄소중립의 실질적 이행 주체인 시민과 함께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범시민운동'을 시행하며 기후변화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광주시, 2050 탄소중립 실천 선언
광주시는 기후변화 대응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지난해 '광주시 2050 탄소 중립 실천 선언식'을 개최했다. 선언식에는 광주시의 각 기관·단체·시민 등 7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탄소중립 실천 다짐 선언,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약속 화분 전달, 탄소중립 퍼포먼스 등을 통해 광주시의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광주시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고 사회 전반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또 공무원 탄소중립 실천 선언식도 열었다. 광주시는 올해를 '광주시 탄소중립 실천의 해'로 지정하고 직장 내에서 지킬 수 있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 과제 20건을 선정했다. 현재 광주시청 공무원들은 이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 실천 운동의 일환인 '탄소포인트제' 가입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는 환경부가 2009년 도입한 제도로, 가정·상업시설 등의 전기·가스·수도 사용량 절감에 따라 현금이나 상품권과 같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광주시 내에서 이산화탄소로 환산했을 때 총 432t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감축됐고, 광주시 탄소포인트제 가입자 4363가구 중 3067가구가 총 4억3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받았다. 광주시는 탄소포인트제 가입자를 늘려 가정과 상업시설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지속적으로 줄이기 위해 '1만 가구 달성 계획'을 수립하고, 관내 주요 기관·단체와 협력해 '탄소포인트제 가입 운동' 릴레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 밖에도 관공서와 공공기관 32곳이 탄소중립을 위한 모범을 보이기 위해 릴레이 소등 행사를 실시하는 등 탄소중립 홍보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새해 첫날에는 중대물빛공원에서 개최한 해맞이 행사와 연계해 '함께해요, 탄소중립 거리 홍보'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환경오염 최소화 위한 개선사업 실시
광주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기오염물질 배출 시설의 방지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시설에는 오염물질을 처리하는 방지시설이 필수적으로 설치돼 있다. 하지만 소규모 대기 오염물질 배출 시설 사업장들은 경제적 부담 등의 사유로 최소한의 법적 기준치만 충족한 상태로 운영 중인 곳이 대부분이다.
이에 광주시는 2022년 경제적 어려움으로 시설 투자가 어려운 소규모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92곳에 대해 66억6000만원의 전기집진시설 등을 설치해 오염물질을 줄이는 사업을 추진했다. 또 최근 고농도 미세 먼지가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대두되자 미세 먼지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하고, 미세 먼지 농도가 높은 동절기(12~3월)에 미세 먼지를 관리하기 위한 미세 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 미세 먼지 계절관리제 시민 참여를 위해 '함께 지키는 푸른 하늘' 가두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외에도 대기오염 측정망 및 대기오염 안내 전광판 운영, 미세 먼지 신호등, 슬레이트 처리 및 지붕 개량 지원 사업,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사업,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사업 등 다양한 환경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광주시는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지난해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광주시는 탄소중립을 위해 '광주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 제정과 '광주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연내 수립하고, 올해를 '광주시 2050 탄소중립'의 첫걸음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기고자 : 이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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