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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 써보니] 삼성 '갤럭시북3 프로'

    이해인 기자

    발행일 : 2023.03.30 / 경제 B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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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초 만에 스마트폰과 연결… 노트북으로 통화·답장까지 '편리'

    국내 노트북 시장에 오랜만에 화제의 신제품이 등장했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북3' 시리즈다.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다는 소문을 타며, 스마트폰·노트북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의 이름을 따 '노태북'이란 별칭까지 붙었다. 삼성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이 전작 대비 2.5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직장인·대학생을 겨냥한 제품인 14인치 '갤럭시북3 프로'<사진>를 나흘간 빌려 써봤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이었다. 스마트폰 화면 윗부분을 쓸어내리면 나오는 메뉴에서 '윈도와 연결'을 택하고, 노트북 화면 하단 작업표시줄에 있는 파란색 '노트북과 연결' 아이콘을 누르자 수초 만에 두 기기가 연결됐다. 이후부턴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편리한 세계가 펼쳐졌다. 스마트폰에서 '배달의민족' 앱을 켠 다음, 노트북의 터치패드와 키보드를 이용해 검색 창에 '쌀국수'라고 치고 엔터를 누르자 집 주변 베트남 음식점들이 떴다. 스마트폰에 전화가 걸려오자 노트북 화면 왼쪽 상단에 전화 수신 알람이 떴고, 갤럭시북에 탑재된 마이크·스피커로 통화도 가능했다. 스마트폰으로 오는 문자를 노트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답장까지 보낼 수 있다는 점도 매우 편리했다.

    삼성 기기 간 파일 공유를 지원하는 '퀵셰어' 기능도 유용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5분짜리 600MB(메가바이트) 크기 동영상을 전송하니 20초 만에 화질 손상 없이 공유됐다. 그동안은 카카오톡이나 클라우드를 통해 파일을 보내고, 노트북에서 다시 내려받아야 했는데 이런 번거로운 과정이 사라진 것이다. 애플이 맥북과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기기 간 연동성을 강조하며 '애플 생태계'를 만들어온 것에 비견할 만한 수준이었다.

    삼성은 갤럭시폰에 들어갔던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탑재했다. 화면이 아주 선명했지만, 자연광이 드는 카페 창가 자리에서 노트북을 이용할 때 검은 화면에 얼굴이 비칠 정도로 빛 반사가 심한 것은 단점이었다. 무게와 배터리 사용 시간도 아쉽다. 갤럭시북3 프로에 탑재된 배터리(63Wh)는 경쟁사 제품(72Wh) 대비 용량이 작다. 무게도 1.17kg으로 전작(870g)보다 오히려 무거워졌다.

    그럼에도 이를 뛰어넘는 '가성비'를 갖췄다. 출고가는 188만원이지만, 출시 초반 각종 프로모션을 더해 119만원에 사전 판매했다. 지금도 온라인에서 160만원대에 살 수 있다.
    기고자 : 이해인 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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