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제너시스 BBQ
식수 구호 식량 공급

만성적 기근에 시달리는 동아프리카. 지난 2020년부턴 극심한 가뭄까지 닥치면서 수천만 명이 물·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 이곳에 제너시스 BBQ 그룹이 2030년까지 식수와 구호 식량을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2018년부터 해왔던 구호 사업을 연장·확대해 최대 10만명에게 추가로 혜택을 주는 활동을 하겠다는 것이다.

BBQ는 그동안 아프리카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우물 개발, 식수 탱크 설치, 구호식량 지원, 의료복지 활동을 해왔다. 이를 위해 사회공헌활동 '아이러브아프리카'를 통해 전달한 금액이 5년간 약 19억원에 달한다. BBQ는 치킨 주문 한 건당 본사와 가맹점이 각각 10원씩 적립해 모은 매칭펀드로 이 기금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아프리카 주민 약 5만명이 혜택을 입었다.

BBQ는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환경에 맞는 지하수 개발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기존엔 120m 깊이에서 지하수를 끌어올린 후 물탱크 타워를 만들어 수도꼭지들을 다는 게 일반적이었다면, 앞으로는 사막지대 원주민촌에 가장 적합한 대형 빗물받이 저수지를 개발하고, 해안가 등의 땅 밑에 고여 있는 물을 찾아 비교적 간단하게 펌프로 끌어올리는 펌프 우물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BBQ 윤홍근 회장은 "물이 필요하다고 해서 단순히 생수를 사주는 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시설을 만들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BQ는 또 낡은 학교 건물을 현대화하거나 아예 새로 지어 주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BBQ는 "사하라 사막 남쪽 아프리카의 성인 문맹률이 62%에 달하는 데다 학교에 가야 하지만 못 가는 미취학 어린이가 30%에 달하는 등 교육개발과 관련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 밖에 슬럼가 주민들에게 화장실을 만들어 주는 환경개발 개선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슬럼가에선 화장실이 없어 용변을 보고 집 밖에 그냥 던지는 경우가 많아 병균의 온상이 되고 있다.

BBQ 관계자는 "배고픈 사람에게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라는 말처럼 '아이러브아프리카' 활동도 영구적인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기고자 : 이태동 기자
본문자수 : 1127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