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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비빔면 시장 공략

올여름 비빔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체들은 봄부터 새 모델을 내세우고 신규 광고를 공개하면서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으로 약 2배 성장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간편식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작년엔 1500억원대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스 리뉴얼한 오뚜기 '진비빔면' 배사매무초

오뚜기가 지난 2020년 출시한 '진비빔면'은 시장에 나오자마자 3개월 만에 3000만 봉지가 넘게 팔리면서 여름 비빔면 시장의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기존 비빔면 한 개로는 양이 부족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기존보다 중량을 20% 늘린 제품. 작년에는 비빔면 맛을 좌우하는 소스를 업그레이드해 '진비빔면' 배사매무초 리뉴얼을 선보였다. 기존에 없던 원료인 배, 매실, 무를 새로 추가했다. 덕분에 2023년 3월 누적 판매량 1억 봉지를 넘겼다.

◇마마무의 화사, '진비빔면'의 새 얼굴이 되다

오뚜기는 올해 비빔면 시장 공략을 위해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를 '진비빔면' 새 모델로 발탁하고, 지난 3월3일부터 새 TV광고를 방영하기 시작했다. 이번 광고를 통해 오뚜기는 '먹방 여신' 화사가 진비빔면을 한층 더 맛깔스럽게 먹는 모습을 강조했다. 새 광고엔 오뚜기가 직접 제작한 배사매무초 노래를 BGM으로 삽입했다. 화사는 붉은 가죽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진짜쫄면'으로 여름면 시장 본격 공략

오뚜기는 '진짜쫄면'으로 여름면 시장을 또한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쫄면은 라면 업체들이 번번이 개발에 실패한 대표적인 제품. 분식집에서는 인기 메뉴로 통하지만, 튀긴 면발로는 식감을 살리기 어려워 가공식품 시장에선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키지 못해 실패를 경험해야 했다.

오뚜기가 내놓은 '진짜쫄면'은 지난 2018년 3월에 처음 시장에 나온 제품이다. 쫄면 마니아층에게 인정받으면서 고정 소비자층을 형성했고, 여름면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자 전분으로 만든 면을 고압의 스팀으로 증숙해 쫄면의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쌀로 만든 태양초 고추장, 식초, 볶음참깨, 무초절임액을 첨가한 양념장과 달걀 플레이크, 건양배추를 넣었다. 기존 비빔면의 양이 부족한 소비자들을 위해 양은 150g으로 늘렸다. 양념장은 47g이다. 기고자 : 송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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