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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선보이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한층 새로워진 전략상품으로 봄 시즌을 공략한다.

코오롱스포츠는 2022년 매출 신장율이 전년 대비 약 140%(1.4배)를 기록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성장 배경에는 '솟솟'으로 대표되는 공간 브랜딩과 고객 맞춤형 마케팅, 매장과 윈윈하는 협력 전략 등 다양한 이유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효했던 것은 상품성이다. 코오롱스포츠는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디자인의 변화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전략상품의 종류를 세분화하여 선택의 폭을 넓힌 것 역시 상승세에 한 몫 했다.

코오롱스포츠는 2023 봄ㆍ여름 시즌을 맞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웨더코트’와 ‘무브’를 출시했다.

웨더코트는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아우터(외투)다.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인 후 꾸준히 진일보해 출시되면서 이제는 코오롱스포츠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봄ㆍ여름 시즌에 평균 판매율 약 90%를 기록했다. 특히 라이트 민트 컬러는 95% 판매율을 보이며 완판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웨더코트는 롱, 숏, 웨더재킷 세 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그 중 가장 짧은 길이인 웨더재킷은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디자인이다. 모든 웨더코트의 겉감은 리사이클 원단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3L(레이어) 소재와 심실링(봉제 라인을 방수테이프로 한번 더 처리하여 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 기법으로 처리한 봉제선으로 방수 기능을 높였다. 여성 웨더코트는 봄 코디에 잘 어울리는 낮은 채도의 파스텔 컬러를 사용했다.

코오롱스포츠의 또 다른 대표 아이템 ‘무브’도 새로워진 모습으로 출시됐다. 무브는 스니커즈 디자인에 등산을 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한 하이킹화다. 2020년 첫 출시된 후 매년 30~40대 고객의 비중을 늘려가며 코오롱스포츠 신발에 대한 인식을 바꿔준 전략상품이다.

새로 선보이는 무브는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새롭게 개발한 미드솔(mid-sole, 신발 바닥인 아웃솔 속에 한겹을 덧붙여진 창 부분)을 통해 충격을 완화해 신발을 신었을 때의 느낌을 개선했다. 가벼운 메쉬 소재를 사용해 시원한 느낌도 더했다.

신규 시리즈 상품도 출시했다. ‘무브 인비저블’은 고어텍스 인비저블 핏 방식(신발 갑피 부분 안쪽에 고어텍스를 붙여 신발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제작하여 중량을 약 15% 감소, 더 가볍고 쾌적하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브 어스’는 외관 자재의 90% 이상을 친환경 소재로 사용했다. 특히 주스 등 가공식품을 만들고 난 후에 버려지는 사과를 가공하여 만든 ‘애플 스킨(apple skin)’을 활용했다. 폐고무를 일정량 배합하여 토캡(앞코)과 힐캡(뒷꿈치 부분)을 완성했다. 그린 컬러의 메쉬 부분은 폐원단을 모아 잘게 분쇄한 후 다시 제직(製織) 한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했다. 베이지 컬러에 수명이 다한 소방복을 재단하여 활용한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코오롱스포츠 브랜드 매니저 박성철 상무는 “코오롱스포츠는 차별화된 상품력과 디자인, 그리고 지속가능한 철학을 더해 지금도 진화 중이다. 이번 시즌에도 지속적인 R&D를 통해 계속 발전 중인 코오롱스포츠 상품을 만나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고자 : 최승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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