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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봄꽃 축제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맞는 봄이다. 남쪽 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봄꽃 만개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한동안 중단됐던 봄꽃 축제가 다시 열리며 코로나로 움츠렸던 사람들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는 지난 25일 경남 창원시에서 4년 만에 재개됐다. 내달 3일까지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 등에서 진행된다. 진해는 도시 전체가 벚꽃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장관을 연출한다. 그 중에서도 '로망스 다리'로 알려진 여좌천은 1.5㎞ 구간의 개천을 따라 늘어선 벚꽃나무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려 절경을 이룬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행사인 '여의도 벚꽃 축제'는 4월 4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과 아트마켓, 푸드마켓, 요트투어, 버스킹까지 풍성한 즐길거리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에서도 다시 찾은 봄을 만끽하기 위한 봄꽃 축제가 열린다. '강서 낙동강30리 벚꽃축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부산 낙동강유채꽃축제'는 4월 8일부터 16일까지 대저생태공원 일대에서, 부산 지역 최대 벚꽃 축제로 꼽히는 '삼락벚꽃축제'는 4월 1일 낙동제방 삼락벚꽃길에서 진행된다.

제주도의 봄꽃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제주의 봄을 알리는 '서귀포 유채꽃 축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유채꽃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가슴 설레는 시간, 봄이 오는 소리'를 부제로 4년 만에 현장 대면 행사로 개최된다.

오랜만에 각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꽃 반, 사람 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각 지자체에서는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먹거리 행사장 가스 폭발사고, 교통혼잡으로 인한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안전점검에 나서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고자 : 김민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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