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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고기가 할랄 시장에 진출한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란 뜻으로, 할랄 식품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이슬람교도가 먹어도 되는 식품을 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말레이시아와 한우 고기 수출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수의검역청(DVS)과 이슬람종교부(JAKIM)는 지난 1~2월 국내 도축장 1곳에 대한 실사를 진행해 수출 작업장으로 승인했다. 지난해 1월부터 할랄 전용 도축장 승인을 받고자 노력한 결과다.

말레이시아로 한우 고기 수출은 이르면 4월 말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출 협상 타결로 한우 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홍콩과 마카오, 캄보디아에 이어 4국으로 늘어났다. 이슬람 국가로는 첫 수출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말레이시아 수출을 계기로 할랄 인증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이슬람 국가들은 할랄 인증을 요구한다. 할랄 시장 인구는 19억명으로 추산된다. 기고자 :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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