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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김만배 돈 1억 유동규 통해 받았다"

    이세영 기자

    발행일 : 2023.03.29 / 사회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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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욱, 김용 재판서 증언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 남욱 변호사가 28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김용씨가 2021년 2월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씨에게 현금을 받아갔는데 그 돈은 김만배씨가 한 달 전 유씨에게 준 1억원의 일부'라고 증언했다.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씨는 그 돈이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에 약정했다는 '대장동 수익 배분금 428억원'의 일부라는 얘기를 유동규씨로부터 들었다고도 했다.

    김용씨는 2021년 4~8월 남욱씨가 마련한 불법 정치자금 8억4700만원을 유동규씨를 통해 수수했다는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남씨는 그와 별개로 김만배씨의 현금이 유씨를 거쳐 김용씨에게 전달됐다는 취지의 증언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남씨는 법정에서 "나중에 유동규씨한테 그 돈이 '428억원' 중 일부라고 들었다"면서 "김만배씨가 현금을 더는 만들어 줄 수 없다며 올해는 이것만 주겠다고 했다고 들었다"고도 말했다.

    남씨는 당시 상황도 자세히 밝혔다. 그는 "(2021년 2월) 유동규씨의 사무실에 들렀다가 유씨가 '손님이 올 거니까 나가 있어라'라고 해서 (사무실 내) 흡연실로 갔다"며 "이후 김용씨가 유씨가 있는 고문(顧問)실로 와서 10분 동안 머무르다가 나가는 걸 봤다"고 했다. 그는 이어 "(김용씨가 고문실을) 들어갈 때 그냥 빈손으로 들어갔는데, 나갈 땐 회색 꽃무늬가 있는 쇼핑백을 들고 나가는 것을 봤다"면서 "현대백화점 쇼핑백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이후 검사가 '회색 꽃무늬 쇼핑백은 신세계백화점 아니냐'고 하자, 남씨가 "신세계백화점 쇼핑백이 맞는다. 헷갈렸다"며 바로잡기도 했다.

    당시 쇼핑백의 내용물에 대해 남욱씨는 "2021년 1월 김만배씨가 유동규씨에게 줬다는 현금 1억원 중 일부라는 것을 이후에 알게 됐다"고 했다. 유동규씨는 2021년 1월 김만배씨에게 현금 1억원과 수표 4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있다. 남욱씨는 또 "(2021년) 5월 유동규씨 사무실에 있었는데, 유씨와 김용씨의 통화 내용을 스피커폰 모드로 함께 들었다"면서 "김용씨가 유씨에게 '광주에 있다' '돈이 급하다'고 말했고 (둘은) 1~2분 정도 통화를 했다"고 했다.

    김용씨는 이날 남씨의 추가 증언에 대해서도 "제가 16차례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동안 한 번도 안 나온 얘기"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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