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식용 곤충 '고소애'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

    조홍복 기자

    발행일 : 2023.03.28 / 기타 D3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식·의약 신소재의 寶庫
    250만종 이상의 곤충
    식품 메뉴·가공제품
    농진청, 개발 나서

    갈색거저리 유충은 대국민 애칭 공모를 통해 '고소애'라 불린다. 영양 성분은 단백질 51%, 지방 30%, 탄수화물 14%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단백질 함량이 특히 뛰어난 것이다. 건강에 좋은 불포화 지방 함량이 75% 이상으로 높다. 고소애는 7년 전 식품 원료로 등록돼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는 '식용 곤충'이다. 농촌진흥청(농진청) 관계자는 27일 "고소애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라며 "미래 대체 식량 자원으로 주목받는다"고 말했다. 농진청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공동 연구를 통해 항암치료를 받는 췌담도암·간암 환자의 경우 고소애를 장기 복용한 결과 영양지표가 개선되는 점을 확인했다. 고소애를 활용한 52종의 환자식 메뉴도 개발했다.

    농진청은 식·의약 신소재로서 곤충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2년 전 갈색거저리·쌍별귀뚜라미·흰점박이꽃무지 유충 등 7종의 곤충을 한시적 식품 원료로 등록했다. 메뚜기·번데기 등 익숙한 식용 곤충 외에 추가로 식용 곤충을 발굴한 것이다.

    곤충은 이미 고부가가치 생물 신소재로서 가치가 떠오르고 있다. 월드뱅크는 고단백 사료 제품 대체제, 자원 재생의 해결책으로 곤충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250만종 이상의 곤충이 식·의약 신소재의 보고(寶庫)가 된다는 것이다. 80억 세계 인구는 2050년 98억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인구 증가와 지구의 기후변화로 인해 식용 곤충은 인류의 식량난과 환경파괴를 해결해 줄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전 세계 20억명이 1900여종의 식용 곤충을 먹고 있다.

    농진청은 식용 곤충의 소비 활성화를 위한 식품 메뉴와 가공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158종의 소비자 맞춤형 곤충 식품을 개발했다. 갈색거저리 112종(일반식 60·환자식 52), 흰점박이꽃무지 12종, 쌍별귀뚜라미 11종, 기타 23종 등이다. 식용 곤충을 처음 경험하는 일반인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환자식이나 근력 개선 등 건강식 개발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현재 세계 육류 소비량은 지속적인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축산물 생산 방식은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용 곤충이 대체 축산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승돈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대체 단백질인 식용 곤충은 친환경 생산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육류와 달리 폐기물이 남지 않는다"며 "식용 곤충은 고단백 영양 보충제인 만큼 이런 장점을 살린 가정 간편식 등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조홍복 기자
    본문자수 : 1230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