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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치킨·두유… 먹거리 가격 또 들썩

    정석우 기자

    발행일 : 2023.03.28 / 경제 B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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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햄버거와 치킨 등 외식·식품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면서 안정세를 보이던 물가 오름폭이 다시 가팔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2분기(4~6월) 전기·가스 요금을 인상할 경우 외식과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 폭이 더 커질 수 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0.38(2020년을 100으로 본 상대적 지수)로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작년 12월(5%)과 올해 1월(5.2%) 두 달 연속 5%를 넘었던 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둔화된 것이다. 최근 고(高)물가를 주도했던 외식 물가 상승률이 작년 10월(8.9%)부터 지난달(7.5%)까지 5개월 연속 꺾였기 때문이다. 4%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4월(4.8%) 이후 10개월 만이다.

    하지만 3월 들어 외식 업체들이 원가 부담 상승 등을 이유로 햄버거와 치킨 등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어 외식 물가 둔화세가 이어질지 미지수다. 지난달 맥도날드와 롯데리아가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5.4%, 5.1% 각각 인상한 데 이어, 버거킹이 이달 10일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 올렸다. 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는 다음 달 3일부터 대표 메뉴인 간장 치킨 가격을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18.8% 올리기로 했다.

    가공식품 물가도 심상치 않다. 남양유업이 다음 달부터 두유 출고가를 평균 4.7% 올리기로 하는 등 식품 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11월 9.4%였던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2월(10.3%)부터 지난달(10.4%)까지 석 달 연속 10%를 넘었다.

    전기·가스 요금도 변수다. 정부는 31일 2분기 전기·가스 요금을 발표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했지만,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적자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는 작년 4·7·10월과 올해 1월 등 네 차례에 걸쳐 전기 요금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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