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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가구ㆍ인테리어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종전에는 기업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제품 판매 창구로만 활용했다면 이제는 홈리모델링까지 시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에 주요 가구ㆍ인테리어 기업들이 앞다퉈 차별화된 플랫폼을 내놓고 있다. 일반 플랫폼이 제공하지 못하는 맞춤 정보, 시공 프로세스 같은 전문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 김진태)은 최근 자사 온라인 플랫폼 '한샘몰'을 리뉴얼(재단장) 론칭했다. 고객들이 다채로운 홈리모델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1만개 이상의 전문 콘텐츠를 담았다. 뿐만 아니라 견적부터 계약ㆍ시공ㆍ사후관리(AS)까지 홈리모델링 시공의 전 과정을 자세하게 제공한다.

◇콘텐츠 관람을 넘어 나에게 필요한 '맞춤 사례' 찾는다

리모델링을 원하는 고객들은 정보를 수집하는 시작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아파트, 자재에 따라 시공 방식이 다르고 정보를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는 채널을 찾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한샘몰은 전국 아파트의 평형ㆍ스타일별로 시공사례 콘텐츠를 분류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들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 자신의 집과 비슷한 구조의 시공사례를 살펴보면서 간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평형ㆍ스타일을 입력하면 대략적인 견적을 받아볼 수 있고, 주소를 입력하면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도면에서 원하는 시공 항목을 찾아볼 수 있다.

◇깜깜이 견적 없애는 '언택트 3D 제안서'

한샘몰은 '언택트 3D 제안서' 기능을 통해 투명한 견적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고른 자재에는 플랫폼의 정가 데이터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같은 디자인과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매장마다 다른 견적을 받게 되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고객의 요구 사항이 담긴 메모와 함께 견적서를 제출하면 한샘의 홈리모델링 전문가 '리하우스 디자이너(RD)'에게 전달된다. RD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부 견적을 작성한다. 이 과정에서 한샘의 전문 3D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를 활용해 3D 도면도 만든다. 고객은 시공 전에도 자신이 원하는 집의 모습을 실감나게 체험해 볼 수 있고 예산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공사 관리하는 '리모델링 매니저'…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

한샘몰 고객은 RD에게 전달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모델링에 대한 전자계약을 할 수 있다. 일반적인 홈리모델링 계약서가 거실ㆍ부엌ㆍ욕실 등 공간을 기반으로 작성됐다면, 한샘몰 전자계약서는 사용되는 자재, 공사 일정 등 디테일한 내용이 담겨 있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공사 중에 견적이 슬며시 불어나거나 일정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계약서를 기반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다. 공사가 시작되면 시공기사와 현장 관리자인 패키지 매니저(PM)가 매일 상황을 기록해 고객에게 전달한다. 한샘 김진태 대표는 "이번에 재단장한 한샘몰을 통해 홈리모델링 분야에서 혁신적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리빙 테크기업'으로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최승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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