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보훈처장 "과오 있지만 큰 공적"… 외교장관 "건국대통령 업적 재조명돼야"

    김은중 기자

    발행일 : 2023.03.27 / 종합 A2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이승만 전 대통령 탄생 148주년 기념식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장(梨花莊·이 전 대통령 사저)에서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주관으로 열렸다.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장관급 참석자가 없었던 것과 달리 이날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6월 보훈부로 승격 예정), 박진 외교부 장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등 윤석열 정부 장관급 인사가 세 명이나 참석했다. 이 밖에 이 전 대통령 양자(養子)인 이인수 박사,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서울 종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독립 유공자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90분 동안 진행됐다.

    박 처장은 축사에서 "현재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이 대통령이 만든 토대 위에서 이뤄졌음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비록 과(過)가 있지만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너무나 큰 공적이 있다"고 했다. 박 처장은 이 전 대통령의 공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의 국가 방향 설정, 유엔군의 6·25 전쟁 파병, 1953년 10월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 등을 언급했다. 박진 장관도 "대한민국의 국력이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8강의 위치에 있다"며 "한미 동맹 70년을 맞아 건국 대통령의 선구적인 역사적 업적과 위상이 재조명돼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선 보훈처장이 이 전 대통령 탄생 기념식에 5년 내내 참석하지 않았다. 매년 7월 치러지는 추모식의 경우 2020년 박삼득 전 처장이 한 차례 참석했지만, 이 전 대통령을 '이승만 박사'라고 호칭해 폄훼 논란이 일었다. 박민식 처장은 "건국 대통령이 역사의 패륜아로 낙인찍혀 오랜 시간 음지에서 신음했다"며 "업적을 재조명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이며 의무일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김은중 기자
    본문자수 : 874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