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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국에 450여 매장 운영하게 돼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캐나다에 첫 매장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2004년 중국에 해외 첫 매장을 연 파리바게뜨는 미국·프랑스·영국·베트남 등을 포함해 총 10국에 450여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이번에 문을 연 캐나다 1호점은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의 중심 상권인 영 스트리트에 위치한 '영 쇼핑센터(Yonge Shopping Centre)'에 자리 잡았다. 214㎡(약 64평), 20석 정도 규모다. 파리바게뜨는 보통 해외 1호점을 직영점으로 열지만, 캐나다에선 가맹점으로 시작했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가맹점을 모집하고, 제빵 기술과 재료 등을 제공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일부 반가공 반죽은 한국에서 직접 보내고, 다른 식재료는 현지 법인에서 조달한다"며 "인근 국가인 미국에서 가맹 사업 노하우를 충분히 쌓았고,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 처음부터 가맹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1호점은 고객이 키오스크(무인 주문기)에서 직접 음식을 주문하고 가져다 먹는 셀프 서비스 방식을 도입했다. 샐러드, 샌드위치,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주력 제품으로 내놓는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많이 팔린 제품을 추려서 메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식품 선진국인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내 가맹점 100호점을 돌파했고, 올해 하반기까지 가맹점을 16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캐나다에서도 올해 안에 매장 7개를 추가로 열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허진수 사장은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서만 매장을 1000개 넘게 늘려 나가겠다"며 "9조달러에 이르는 세계 식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송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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