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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 19%… 1년새 3%p 줄어
작년 4월 이후 모임 늘어난 탓

작년 코로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국민들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과 출산에 대한 관심은 떨어졌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작년 국민 19.2%가 외롭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3%포인트 줄었고, 조사를 시작한 2013년(28.9%)에 비하면 10%포인트가량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롭다는 응답이 줄어든 것은 작년 4월 사적 모임 인원·영업시간 제한이 풀린 이후 사회적 관계가 회복된 영향이다"라며 "대면 접촉뿐 아니라 소셜미디어(SNS) 등 여러 소통 수단이 확산된 영향도 있다"고 했다.

외부 활동이 재개되면서 '확찐자(확 살이 찐 사람)'도 줄었다. 작년 비만 유병률은 37.2%로 전년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흡연과 음주도 줄었다. 2021년 19세 이상 성인의 흡연율은 18.2%로 전년보다 1%포인트, 음주율은 53.5%로 1.7%포인트 감소했다.

작년 우리나라 15세 이상 국민의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은 평일 1.4시간, 휴일 1.8시간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각각 0.5시간씩 줄었다. 사람들이 실외 활동을 재개한 것이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줄면서, 결혼에 대한 관심도 떨어졌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비율은 2012년에는 62.7%였는데 2018년(48.1%) 최저로 떨어졌다. 2020년(51.2%) 잠깐 반등했지만 작년에 다시 50%로 떨어졌다.

출산을 고려하는 비율도 줄었다.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비율은 작년 65.3%로 2년 전보다 2.7%포인트 감소했다. 조사를 시작한 2018년에는 69.6%였다.

특히 10대의 경우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41.1%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20대 역시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44%에 그쳤는데 10∼20대 과반은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갖지 않아도 된다고 느낀 것이다. 30대(54.7%)는 2년 전보다 4.3%포인트 감소했다.

[그래픽] 코로나 한창일 때보다 낮아진 '사회적 고립감' 기고자 :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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