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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올해로 창립 83주년을 맞은 세종대학교는 2030년 글로벌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세종 아너스 프로그램(Sejong Honors Program), PBL(Problem Based Learning) 교과목, 블렌디드 러닝 등 혁신적인 교육 방법을 강화하고 융합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인재를 기르는 차세대 선도 학과를 육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소프트웨어융합대학 신설

세종대는 1990년대부터 시도한 혁신적 패러다임 전환을 바탕으로 첨단 공학 계열의 전문 인력을 집중 양성하고 있다. 2017년에 인공지능과 인간의 한글 번역 대회를 국내 최초로 개최했으며, 정부 지원을 통해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빅데이터연구센터와 모바일 가상현실 연구센터도 운영 중이다. 올해는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신설했다.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반도체 전공 분야 최우수 교수진 구성을 통해 10년 이내에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 학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고용연계형 계약학과 추진, 반도체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한 학·석사 연계 과정 확대, 우수 산학 협력 기업 확대 등의 전략을 추진 중이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에서는 학부생들도 대학원 연구에 참여해 고급 반도체 기술을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원 연구실의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연구 및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산업체와의 연계를 확대해 산업체와의 인턴십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의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소프트웨어(SW) 중심 대학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6년간 1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신설하기도 했다. 4개 소프트웨어 전공 학과(컴퓨터공학과·정보보호학과·소프트웨어학과·데이터사이언스학과)와 2개 융합전공학부(지능기전공학부·창의소프트학부)로 구성된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전문성과 다양성을 겸비한 창의적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과 AI 기술을 비롯한 최신 첨단 기술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생들 취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에 작년 세종대 공대 취업률은 68.7%까지 올랐다. 취업지원처의 취업 프로그램이 주효했다. 대표적으로 이공계 취업 대비 알고리즘 12주 프로그램, 반도체 12주 프로그램, IT 해외 취업 프로그램, 취업 실무 교육, 파이썬프로그래밍 등이다. 2015년부터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SW 기초 코딩 의무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SW 비전공자들도 모두 이수해야 하는 교육이다. 인문·사회·예체능을 포함한 모든 학문 분야와 SW를 융합한 융합형 SW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뉴스페이스 시대 위한 전문 인력 양성

세종대는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을 활용해 융합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작년 3월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신기술 분야 '융합 디자인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3년간 연간 3억원씩 총 9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은 대학과 기업 간 공유형 학습과 교육 협력을 기반으로 신산업 분야 석·박사급 우수 디자인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세종대는 웨어러블과 헬스케어를 특화 분야로 구성, 이 분야와 관련된 7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맺고 산학 협력 중심 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세종대는 국내 우주 산업의 전문 인력 양성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도래하는 만큼, 국가적으로 수립된 우주 개발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선 국내 우주 인재를 양성하고 관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작년 4월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미래우주교육센터'와 방위사업청의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 주관 대학으로 동시에 선정됐다. 두 사업에 동시 선정된 대학은 전국에서 세종대가 유일하다. 미래우주교육센터는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미래 우주 기술을 집중 교육하고 우주항법과 위성기술 연구를 진행한다. 미래 우주 분야에서 중요한 항법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우주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2학기엔 방사청의 지원 사업을 통해 일반대학원 내 국방우주공학과도 신설했다. 우주감시체계·초소형위성체계 등 국방 우주 전력 관련 사업을 추진하며, 우주 발사체·레이저 통신 기술 등 미래 지향적 교육과정 및 연구 프로젝트도 수행해 방위산업 맞춤형 석·박사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해당 학과에 입학한 학생들은 졸업 후 LIG 넥스원 등 방산업체에 채용된다. 우주항공 분야 학부 교육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 우주항공공학과와 공군 계약학과인 항공시스템공학과를 우주항공시스템공학부 체제로 통합 개편했다. 기고자 : 김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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