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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단국대학교는 반도체·바이오헬스케어·미래 자동차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할 학문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기업과 지자체 등에 연구 기술을 이전해 사업화를 실현하는 등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

◇융합반도체공학전공 80명 선발

단국대는 미래 반도체 핵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융합반도체공학전공'을 신설하고 올해 80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지난달에는 '단국차세대반도체사업단'도 출범시켰다. 단국차세대반도체사업단은 교수의 연구·개발 및 기술 이전 실적을 바탕으로 반도체 기업과의 산학 협력, 기술 이전, 계약학과 설립, 정부의 반도체 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나서게 된다. 단국대는 차세대반도체사업단과 융합반도체공학전공, 대학원 파운드리공학과를 연계해 소자·재료·공정·설계 등 반도체 분야 전반에 대한 실무 교육과정을 고도화하고 국책 과제 수주에도 박차를 가해 차세대 반도체 분야 핵심 인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인적·물적 인프라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단국대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임직원 등 반도체 분야 전문가 8명을 채용했다. 이번 달엔 전력반도체 글로벌 선두 주자 온세미(onsemi)의 한국지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학부·석사 채용 연계형 인턴십, 공동 연구, 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단국차세대반도체사업단은 산하에 반도체설계센터, 반도체소자공정센터, 반도체소재장비센터,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기업지원센터, 인력양성지원센터, 클린룸운영센터 등을 두고 있다. 반도체 교육 실습을 위해 1학기 중 죽전캠퍼스에 673.6㎡ 규모의 '클린룸(Clean Room)'을 설치해 연구·개발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클린룸에는 35대의 첨단 공정 장비 및 측정 장비가 설치되며 교육용 Fab(첨단 반도체 공장) 이외에 R&D Fab, 후공정 Fab, 계측실, 모니터실, 기계실 등 관련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분야 2만5000명 인재 양성

바이오헬스케어 인재 양성도 본 궤도에 올랐다. 2021년 교육부의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 바이오헬스 분야 주관 기관에 선정된 단국대는 작년 1차연도 평가에서 사업 참여 56개 대학 중 1위에 올랐다. 혁신공유대학 사업은 2026년까지 국비 5000억원을 투입해 8개 디지털 신산업 분야에서 인재 10만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단국대는 혁신공유대학 사업을 통해 '유전자 기반 AI 질병 진단' 등 79개의 바이오 융합 강좌를 신설하고 컨소시엄 내 타 대학 학생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집중 이수제를 도입했다. 교육 공통 플랫폼 설치를 통해 1만5000여 명의 학생이 관련 강좌를 이수했다. 2026년까지 2만5000여 명의 바이오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게 단국대의 목표다.

혁신공유대학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학 및 기관들과의 연계에도 힘쓰고 있다. 네이버와 손을 잡고 혁신공유대학 사업의 교육·학사 관리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코트라(KOTRA)·국민대·차의과대·한서대와도 업무 협약을 체결해 교육과정을 공유하는 등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신산업 분야 인력 양성 가속화

기계공학과 교수진을 중심으로 디지털 제조 장비, 지능형 로봇, 미래형 자동차, 스마트센서 등 신산업 분야의 연구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해당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계공학과를 중심으로 전자전기공학부, 고분자시스템공학부, 컴퓨터공학과 등 유관 연구진이 참여하는 수주 사업들은 교육과정 개발, 실무 중심형 산학 협력 프로젝트, 수요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단국대는 수주 사업을 통해 매년 30여 명의 석·박사를 신산업에 투입할 수 있는 교육 역량을 갖추게 됐다.

단국대는 특성화 분야 연구 성과가 실험실에 머물지 않고 기업들에 전파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플랫폼 '디스타랩(D*Lab)'도 구축했다. 디스타랩은 단국대가 집중 투자하고 있는 5G, 소재 부품, 미래 에너지, 치료·진단 기기, 산업바이오, 의약바이오 등 6대 유망 기술 분야에서 기술이전이 성사된 사례와 함께 기술이전 세부 절차를 안내한다. 6대 기술 분야에서 축적된 연구 성과를 토대로 사업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디스타랩에 선정된 교수는 현재까지 46명이다. 단국대는 이 플랫폼을 통해 최근 3년간 67억여 원에 이르는 기술이전비를 확보했다. 김수복 단국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인 반도체와 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 학문 분야 집중 육성을 통해 대학·기업·지자체 간 협력을 활성화하고 미래 신산업 분야에 대한 특성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고자 : 김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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