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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압색 미리 알았나… 차 내부 깨끗이 치우고 "폰 2개 중 1개 분실" 주장

    유종헌 기자

    발행일 : 2023.03.23 / 종합 A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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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작년 10월 대비한 정황"

    검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작년 10월 검찰의 압수수색 정보를 미리 파악해 대비한 정황을 포착해 경위 조사를 했던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김씨는 2021년 4~8월 남욱씨로부터 8억4700만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작년 10월 19일 김씨를 체포하면서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당시 검찰은 김용씨의 차량도 압수 수색했는데 트렁크와 차량 내부가 깨끗하게 정리된 상태였다고 한다.

    아울러 검찰은 압수 수색 전 김씨가 두 대의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는데, 실제 발견된 것은 한 대였다고 한다. 검찰이 나머지 한 대의 행방을 묻자 김씨는 "지인 장례식장에 갔다가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법조인은 "압수 수색에 철저히 대비한 정황"이라고 했다.

    압수수색 당시 김씨는 "내가 선임해둔 변호사가 있다"며 누군가에게 전화했다고 한다. 이를 본 검사가 "우리가 압수 수색을 나올지 어떻게 알고 변호사를 사전에 선임했느냐"는 취지로 묻자 김씨는 "이틀 전에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다는 말을 지인으로부터 들었다. (대장동 수사팀 소속) A 검사 이름을 몇 번 들어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 수색 과정에서 김씨가 검찰과 몸싸움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변호사에게 전화하겠다"며 휴대전화를 만지다가 '지역 조직'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카카오톡 단체방을 탈퇴하려고 했고 이를 발견한 검찰이 제지했다고 한다.

    이후 검찰은 김씨가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했는데, 김씨가 압수 수색 나흘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자택이 있는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3시간가량 머문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김씨에게 "이 대표를 만나 검찰 수사 상황을 들은 것이냐"고 물었고, 김씨는 "통신 데이터에 오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수내동 근처에는 가지도 않았다"며 이 대표와 만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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