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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산 것도 별거 없는데 10만원이 훌쩍 넘었다." "물가가 너무 올라 마트 가기가 겁난다."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가게 부담도 커지고 있다. 휴지와 야채, 달걀, 고기 등 가족을 위한 생활필수품만 담아도 10만원이 우스운 상황이다. 외식 물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연어·소고기 등 특별한 한 끼를 가족과 즐기는데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롯데마트가 '한 달 동일 가격 행사'로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덜고 있다. 롯데마트는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거나 시의성 있는 품목을 선정해 한 달 동안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의 첫 시작은 '1등급 한우'로, 등심·불고기·국거리를 2월 한 달간(2월 2일~3월 1일)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1등급 한우'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380%가량 큰 폭으로 증가했다. 3월에는 '슈페리어급(級) 노르웨이 생연어'를 할인 판매하며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춘다.

◇슈페리어급 노르웨이 생연어, 3월 한 달 동일 가격으로

롯데마트는 3월 '한 달 동일 가격 행사'로 '슈페리어급 노르웨이 생연어'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 혜택 및 만족도를 높이고, 매출 측면에서도 성과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31일(금)까지 '슈페리어급 노르웨이 생연어(100g·냉장)'를 전(全) 지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행사 카드(롯데·신한·KB국민·우리/신한비씨·KB국민비씨 제외)로 결제할 경우 10% 할인해 준다.

지난해 3월 롯데마트 수산 코너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한 카테고리는 '생연어'였다. '생연어'는 회·초밥·샐러드·스테이크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는 식재료이다. 영양소가 풍부하면서도 칼로리가 낮고,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건강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봄을 맞아 다이어트와 건강식 수요가 증가하며, 생연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연어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수요 증가로 크게 상승했다. 올해는 노르웨이 정부가 연어 생산업체들에 최대 40%의 세금 부과를 예고한 만큼, 가격이 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생연어를 공급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기획을 했다. 먼저 생연어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노르웨이 공급사와 협의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시세 저점(低點)을 빠르게 파악해 약 50t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우수한 품질의 연어를 제공하기 위해 직접 노르웨이 방문

롯데마트 수산팀 MD(상품기획자)는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우수한 품질의 연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노르웨이에 갔다. 연어 조업 현장에서 직접 연어 생물(生物) 상태를 확인하고, 연어 가공장에서 상품화 전체 공정도 점검했다.

수산팀 MD는 현지 수출사(社)와 직거래해 중간 유통 단계를 축소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 더불어 현지에서 가공 작업 직후 항공 직송으로 빠르게 배송해 산지(産地)의 신선함까지 살렸다. 이번에 직(直)소싱하는 연어는 노르웨이의 연어 등급 3가지 중 가장 높은 슈페리어(superior)급으로 육질이 부드럽고 감칠맛도 풍부한 게 특징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가성비 '생연어' 외에도 대형마트에서 오마카세 맛집과 같은 고품질의 회·초밥을 즐길 수 있도록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먼저, 제타플렉스에서만 선보이는 '고등어 초절임회'와 '고등어 초절임 초밥'은 오마카세 맛집 '더 효탄' 셰프의 특제 레시피로 만들었다. 제철에 부산에서 경매한 900g 전후의 참고등어만 사용해 고객 반응이 뜨겁다. 앞으로 전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존 초밥 회 두께보다 2.5배가량 두툼한 생선 초밥과 성게알로 구성된 '프리미엄 상품' 등 고객 니즈(needs)를 반영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택연 롯데마트 수산 MD는 "노르웨이 연어 시세가 3월부터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사전 기획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준비했다"라며 "충분한 물량을 준비했으니 많은 분이 롯데마트에서 슈페리어급 연어를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고자 : 문미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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