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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말론 CBE와의 일문일답

―최근 니치 향수가 급격하게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고객들은 늘 색다르고 특별한 것을 필요로 한다. 완벽한 니치 향수는 예술품과 비슷하다. 모든 사람이 명작 그림을 살 수는 없지만, 명작 같은 향과 향수병은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니치 향수의 인기 요인인 것 같다."

―향수를 만들 때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

"내 주변의 모든 사물과 현상, 기억, 추억에서 영감을 얻는다. 다양한 곳에서 얻은 영감은 머리에서 향기로 그려지고, 이를 향 노트를 통해 재현한다."

―조러브스의 향수 중 가장 기억에 남고 소중한 제품은?

"이제 막 제작을 마쳤기 때문에 최근 출시한 '에보니&카시스'<사진>를 꼽고 싶다. 중동 오만의 밤하늘 아래 실크를 가득 실은 목재 범선을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순간을 상상하며 만들었다. 새로운 삶의 여정과 모험을 시작하는 첫 발걸음을 상징한다."

―향수 입문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향수를 추천한다면.

"조러브스를 있게 한 첫 향수 '포멜로'를 추천한다. 포멜로는 세대와 성별을 넘어 두루 사랑받는 향으로, 10대부터 80대 할머니까지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항상 포멜로를 지니고 다니면서 사용한다."

―향수를 겹쳐 뿌리는 '향기 레이어링'이라는 개념을 처음 만들었다. 일상에서 쉽게 조합할 수 있는 향을 추천한다면.

"두 가지 이상의 향수를 겹쳐 뿌리는 것은 굉장히 창의적이고 예술적이라고 생각한다. 무겁고 우디한 향을 먼저 사용한 뒤 플로럴이나 시트러스 계열의 가벼운 향을 나중에 뿌려주면 되는데, 기억할 점은 굳이 같은 자리에 겹쳐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한국의 향수 애호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개인적으로 향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모험심이 가득한 한국이라는 나라를 방문해 매우 기쁘다. 내가 지닌 창의성을 발휘해 한국의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해 왔다. 앞으로 조러브스를 통해 페인트 브러시 같은 창의적이고 독특한 제품들을 만들어 선보일 것이다." 본문자수 : 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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