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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에너지 절감 기술과 인공지능(AI)기능을 강화한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 27종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국내 에너지 효율 등급 최상위인 1등급 기준보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는 1등급 기준 대비 에너지 효율이 최대 30%, 비스포크 냉장고는 최대 22% 높다. 삼성전자는 항공기 수준의 초정밀 가공 기술을 적용해 효율을 높인 컴프레서와 디지털 AI 인버터를 사용한 것이 에너지 절감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AI 기능도 향상됐다. 기존 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에만 적용됐던 AI 기능이 청소기와 식기세척기, 오븐까지 확대 적용됐다. 예컨대 청소기를 쓸 때 'AI 모드'를 켜면 청소기가 카펫이나 마루, 매트 등 바닥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흡입력을 조절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세계 경제가 좋지 않지만 에너지 효율 기능과 친환경이 결합한 제품으로 어려움을 타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로봇 사업에 총역량을 동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 부회장은 "삼성리서치에 많은 엔지니어가 모여 삼성 로봇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며 "로봇은 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우리가 가진 역량을 집중해 신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기고자 :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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