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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287) '나아가다'와 '나가다'

    류덕엽 교육학 박사·전 서울 양진초 교장

    발행일 : 2023.03.22 / 특집 A29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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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는 과거에 대한 철저한 성찰 없이 미래로 나갈(X) 수 없다.'

    *'선현들의 3·1운동 정신과 숭고한 희생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의 미래로 다 함께 나아가자(O).'

    위 두 문장을 보세요. 같은 의미를 담고 있는 표현인데, '나갈'과 '나아가자'로 다르게 썼네요.

    '나아가다'는 '앞서 말한 사실보다 정도나 범위를 넓히다'라는 뜻이 있어요. '목적하는 방향을 향하여 가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어요. '나가다'에도 '일정한 공간의 안에서 밖으로 이동하다'라는 뜻이 있기 때문에 혼동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는 광장 한복판으로 나가(나아가) 연설을 시작했다'와 같이 일부 경우에는 둘 다 쓸 수 있어요. 그러나 좀 더 나은 상태를 지향한다는 뜻으로 쓸 때는 반드시 '나아가다'를 써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그러면 위 첫째 문장에서 '나갈'은 '나아갈'로 고쳐 써야 함을 알 수 있지요?

    <예문>

    ­ㅡ퇴계 선생은 자신의 행동과 삶의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나아갈 길을 보여주신 분이다.

    ­ㅡ저출산 문제는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폐쇄 등의 문제에서 나아가 국가 경쟁력 약화를 가져온다는 데에 심각성이 있다.

    ­ㅡ이 제품은 유통망을 통해 전국으로 나가게 되어 있다.
    기고자 : 류덕엽 교육학 박사·전 서울 양진초 교장
    장르 : 고정물 연재
    본문자수 : 667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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