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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노동단체들 "총파업" 강력 반발

    파리=정철환 특파원

    발행일 : 2023.03.22 / 국제 A1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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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각지서 마크롱 퇴진 시위

    프랑스 야당이 내놓은 내각 불신임안에 대한 부결 소식이 전해진 20일 밤(현지 시각) 파리 시내 곳곳에서는 기습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나폴레옹 묘가 있는 앵발리드의 보방 광장, 생라자르 기차역, 오페라 가르니에 광장 등에 모여 "마크롱 퇴진"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해산을 요구하는 경찰에 돌을 던지거나 불을 지르며 저항했고,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대응했다. 프랑스앵포는 "폭력 시위로 거리에서 240여 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234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리옹과 낭트, 보르도, 렌 등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CGT는 이날 밤 긴급 성명을 내고 "연금 개혁법이 의회를 통과했지만 노동자들의 결의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프랑스 8개 노동 단체는 오는 23일 프랑스 전역에서 9차 총파업과 함께 대규모 시위를 열기로 한 상태다.

    프랑스 남부에서는 주말부터 시작된 정유 노조 파업으로 주유소가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21일에는 공공운수 노조가 일부 파업에 나서 파리와 지방 주요 도시의 대중교통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프랑스 정부와 여당에는 비상이 걸렸다. AFP통신은 "연금 개혁법에 대한 반발 시위가 확산할 경우 2019년 초 노란 조끼 시위처럼 정부가 다시 한번 벼랑 끝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유류세 인상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노란 조끼 시위는 프랑스 전역에서 5개월가량 지속됐고, 당시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이 18%까지 곤두박질쳤다.
    기고자 : 파리=정철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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