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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가 3배 뛴 '에코프로' 압수수색

    박진성 기자 유재인 기자

    발행일 : 2023.03.20 / 사회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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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정보 이용 주식거래 정황"

    서울남부지검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지난 16~17일 충북 청주에 있는 2차 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 본사와 그 자회사 등을 압수 수색했다. 에코프로 관련 전·현직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 등을 활용해 주식 거래를 한 뒤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을 거느리는 지주회사인데, 세 기업 모두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어 '에코프로 3형제'라고 불린다. 에코프로 주식은 작년 12월 29일 10만3000원에서 지난 17일 39만9500원으로 올해에만 주가가 약 288% 급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도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이 117% 안팎에 이른다. 17일 기준 세 기업 시가총액이 코스피 시총 8위인 네이버를 제치기도 했다.

    최근까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에코프로로 10억 벌고 퇴사한다" "에코프로 3형제 덕분에 하루에 1억 벌었다" 등의 글과 수익률을 인증하는 사진들이 올라오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자본시장에서는 각 회사의 주가 상승세가 실적에 비해 과다하고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았다. 에코프로 등의 주가와 거래 동향 등을 분석해 온 금융 당국은 최근 한국거래소 등을 통해 에코프로 전·현직 직원들의 이상 주식 거래 징후를 발견했고 검찰과 함께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특사경은 특히 '패스트트랙' 절차를 활용했다. 자본시장에서 중대한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의 경우, 금융위나 금융감독원 조사 초기에 검찰에 빨리 넘겨 압수 수색 등 강제 수사를 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기고자 : 박진성 기자 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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