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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1억4600만, 토스 1억1900만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 은행도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16일 각 은행이 공시한 '2022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토스뱅크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900만원으로, 출범 첫해인 2021년(6100만원)의 2배 가까이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임직원 평균 임금은 1억4600만원으로 인터넷 전문 은행뿐 아니라 전체 은행권에서도 최고였다. 스톡옵션 행사 차익(542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인데, 이를 제외하더라도 1인당 평균 임금이 1억700만원으로 업계 상위권이었다.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의 작년 임직원 연봉은 평균 9600만원이었다. 전년(8000만원) 대비 약 20% 올랐다.

인터넷은행의 임금이 많이 오른 것은 '몸값'이 높은 IT 개발자들을 공격적으로 채용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들은 인재 유치를 위해 높은 보수 등 파격적인 근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대형 은행에 비해 직원이 적다 보니 소수가 거액 연봉을 받으면 평균치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생 은행이라 공격적으로 경력직 스카우트에 나선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금리 인상과 미국 은행 위기로 리스크 대비가 중요해졌기 때문에 지나친 인건비 지출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다른 시중은행 평균 연봉도 대부분 1억원 안팎을 기록했다. 한국씨티은행 평균 임금이 1억2000만원이었고, KB국민은행(1억1300만원), 우리은행(1억400만원)도 1억원을 넘었다. SC제일은행은 9700만원이었다.

지방은행 중에서도 부산은행(1억1800만원)과 경남은행(1억1000만원)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기고자 :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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