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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는 올해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오는 21~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남 방문의 해 시즌2 서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김영록(68·사진) 전남지사를 비롯해 초청 인사, 출향 지역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다. 김영록 지사는 14일 본지 인터뷰에서 "전라남도 방문의 해는 지난해 이어 올해 2년차를 맞았다"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수도권 지역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관광객 유치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한국 방문의 해'이면서 전남도가 공표한 '전남 방문의 해'이다. 전남도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비롯해 '202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제104회 전국체전' 등 다양한 국내외 행사를 잇달아 연다. 이 중 정원박람회 준비에 가장 큰 공을 들이고 있다. 김 지사는 "2013년 처음 선보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만습지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세계에 널리 알린 행사였다"며 "대한민국 정원 문화에 새로운 획을 그었고, 이후 순천은 명실상부 우리나라 생태수도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이 흘러 내달부터 7개월간 펼쳐질 이번 두 번째 국제정원박람회는 위대한 대도약의 역사로 남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2023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요한 이벤트'이자, 'K-정원' 'K-관광 세계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정부도 올해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정원박람회에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전남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 가장 큰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정원 천국'으로 불린다. 지난해 도내 정원, 수목원을 찾은 방문객은 474만명이었다. 2021년 346만명보다 128만명(37%)이 증가했다. 누구나 가볍게 산책하고 자연 속에서 조용한 휴식이 가능해서 크게 주목을 받는다. 2021년 대비 지난해 방문객이 많이 늘어난 곳은 순천만국가정원(49만명 증가)과 담양 죽녹원(11만명), 민간 정원인 나주 '3917마중'(35만명), 해남 '포레스트수목원'(6만명) 등이다. 전남도는 2017년부터 민간이 운영하는 정원과 수목원 가운데 가치 있는 곳을 등록해 관리 중이다. 현재까지 정원 20곳과 수목원 4곳을 등록했다.

김 지사는 "정원은 우리에게 많은 영감과 위안을 주는 공간"이라며 "도시의 지속 가능한 모델을 제시하는 데서 출발한 정원박람회는 한국의 정원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정원박람회 외에도 29회째를 맞은 남도음식문화 큰잔치를 올해 처음 국제행사로 확대해 오는 10월 6~8일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연다. 또 '202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수묵 본향(本鄕) 전남 진도군과 목포시 일원에서 9월 1일~10월 31일 두 달간 개최한다. 수묵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국제 미술행사로 10국 160여명의 유명 작가가 전통과 현대 수묵이 조화된 작품을 선보인다.

'2023국제농업박람회는' 10월 12~22일 11일간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제104회 전국체전도 올해 10월 13~19일 목포 종합경기장 등 전남에서 연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5년 만에 전남에서 개최하는 전국체전을 전남도 방문의 해를 맞이해 열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기고자 : 조홍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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