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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사장 '경영전략 행사'
＂메가푸드마켓 변신 등이 성공＂

홈플러스가 지난해 12년 만에 매출 성장률 반등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홈플러스 이제훈<사진> 사장은 전날 열린 '2023년 경영전략 보고' 행사에서 "마트, 익스프레스(수퍼마켓), 몰(임대매장), 온라인에 이르기까지 전 채널에서 성장을 이뤄내 12년간 이어진 역성장의 고리를 마침내 끊어냈다"며 "올해는 고객 관점에서 쇼핑 환경을 구현해 이익 측면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계연도(2022년 3월~2023년 2월) 기준으로 가(假)마감한 결과, 매출이 지난해보다 상승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성장을 기록했다.

이 사장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과 '리브랜딩(re-branding)'을 반등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홈플러스는 작년 2월부터 주요 매장을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하고 있다. 먹거리를 전면에 내세우는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이다. 올해 2월 말까지 리뉴얼된 메가푸드마켓 16곳의 월 평균 매출과 고객 수가 리뉴얼 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나는 등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고 홈플러스는 밝혔다. 이 사장은 "변화를 단행해 고객이 방문해야 할 이유를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

사장은 또 "당당치킨(초저가 치킨)과 아이돌·배우를 모델로 기용한 광고 등을 통해 올드했던 이미지를 탈피하고 2030 고객을 크게 늘린 점도 주효했다"고 했다. 이 덕에 온라인 멤버십인 '마이 홈플러스' 회원이 800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이 사장은 올해 전략으로는 '모든 점포 성장' '적극적 온라인 확장' 등 6가지를 공개했다. 구체적으로는 메가푸드마켓 리뉴얼을 계속하고, 익스프레스 상품을 강화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높이겠다고 했다. 기고자 : 이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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