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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경 "나에 대한 관심, 여성 문제로 돌려달라"

    뉴욕=정시행 특파원

    발행일 : 2023.03.15 / 사람 A2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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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데미 수상 직후 NYT 기고

    동양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말레이시아 배우 양자경(楊紫瓊·양쯔충·60·사진)이 "나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성차별을 겪는 모든 여성과 약자에 대한 관심으로 돌려달라"고 했다. 아카데미상 수상 다음 날인 1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서다.

    그는 '8년 전 내 인생을 바꾼 비극들은 아직도 일어나고 있다'는 기고문에서 8000여 명이 사망한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경험을 언급했다. 양자경은 급히 비행기를 타고 안전한 집으로 돌아왔지만 폐허에 남은 현지인들을 보며 가책을 느꼈고, 3주 뒤 구호 작업을 돕기 위해 네팔에 돌아갔다고 한다.

    양자경은 이어 지난달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을 거론하며 "대규모 재해는 원래부터 가진 게 별로 없는 사람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준다"며 특히 여성 등 기존에 차별받던 집단은 '약한 고리'가 된다고 했다. 그는 "여자아이들은 재난 후 학교에 가장 늦게 돌아가고, 여성은 식수부터 의약품, 직업, 대출 지원도 가장 늦게 받는다"고 했다.

    그는 해결책으로 "지역사회와 국내·국제 정치 등에서 여성의 진출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고자 : 뉴욕=정시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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