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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주가는 2~3% 하락 그쳐

    권순완 기자

    발행일 : 2023.03.15 / 종합 A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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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日 은행은 전날 급락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의 여파로 미국 은행들의 주가가 폭락하는 가운데 13~14일(현지 시각) 유럽과 일본, 중화권 은행들도 비슷한 상황을 맞았다. 미국발 은행 파산 공포가 전 세계로 번진 것이다.

    지난 13일 독일의 대표적 상업은행인 코메르츠방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 가까이 폭락했다. 같은 날 스위스 은행인 크레디스위스(-9.6%)와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네랄 은행(-6.2%)도 큰 폭으로 주가가 빠졌다. 은행주 급락 여파로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3.1% 하락했다.

    14일 아시아 증시에서도 은행주가 급락했다. 일본에서는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은행과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이 각각 8.6%, 7.6% 떨어졌다. 중화권의 경우도 홍콩 증시에 상장된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7.2%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채권 투자 부실에서 발생한 SVB와 비슷한 파산 위험이 글로벌 금융회사들로 번지고 실제로 닥친 것은 아니지만, 공포감이 먼저 주가를 짓누르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국내에선 지방은행인 JB금융지주의 낙폭(-5.4%)이 가장 컸다. 대형 금융 그룹들의 하락 폭은 하나금융(-3.9%), KB금융(-3.8%), 우리금융(-3.4%), 신한지주(-2.6%) 등 모두 2~3%대에 그쳤다. 국내 은행의 주가 하락 폭이 미국, 유럽, 일본 등보다 상대적으로 작았다. 금융권에서는 총자산의 50% 이상을 채권에 투자했던 SVB가 이자율 상승(채권 가격 하락)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과 달리, 국내 은행은 예금으로 들어온 대부분의 돈을 대출로 빌려줘 예대 금리 차로 안전하게 수익을 내기 때문에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보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SVB 파산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일부 위험 부담도 떠안았던) 독특한 자산 구조에 기인하고, 국내 은행의 사업 모델은 이와는 판이하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로 번질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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