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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기사 등 단순 노무 종사자 수가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비대면 거래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고객을 직접 만나야 하는 영업 사원 등 판매 종사자 수는 역대 최저로 내려갔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단순 노무 종사자는 1년 전보다 12만명(3.1%) 늘어난 404만5000명이다.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다. 단순 노무 종사자는 300만명대에 머물다 지난해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었다. 건설 단순 종사원, 음식 배달원, 건물 청소원, 아파트 경비원, 가사 도우미, 주유원 등이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는 2808만9000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 96만6000명(3.6%) 늘었다. 이 기간 동안 단순 노무 종사자의 증가율이 전체 취업자 증가율의 4배(14.5%)에 달할 정도로 급증해 늘어난 취업자의 53%를 단순 노무 종사자가 채웠다.

반면, 같은 기간 판매 종사자는 34만9000명(11.5%)이 줄면서 지난해 268만1000명에 그쳤다. 2019년 303만명에서 코로나 첫해인 2020년 289만7000명으로 줄면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 밑으로 떨어진 뒤 계속 줄고 있다. 판매 종사자는 매장 판매 종사자, 상점 판매원, 자동차 영업원, 매표원, 방문 판매원, 보험 설계사, 신용카드 모집인 등이다. 기고자 :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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