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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수출 35% 줄어든게 주요인

3월 들어서도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227억7800만달러(약 30조원)로 집계됐다고 13일 관세청이 발표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적자(477억8500만달러)의 48%에 달한다. 반도체 수출이 계속 감소하는 데다,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수출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이어진 수출 감소가 3월 들어서도 계속됐다. 지난 1~10일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41% 줄었고, 석유제품(-22%), 무선통신기기(-32%) 등도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1년 전보다 35%나 줄었다. 2019년 2월 1~10일(-52%)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석탄과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2.7% 늘었고, 대중(對中) 수입액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10%나 늘었다.

휴일을 뺀 조업(操業) 일수는 이달 1~10일(7.5일)이 1년 전(6.5일)보다 하루 많았는데도 수출이 1년 새 큰 폭으로 줄었다. 조업일 하루당 수출액은 작년에 비해 27% 줄었다. 이 같은 감소 폭은 1~10일 기준으로 코로나 초기인 2020년 5월(-30.5%)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다. 기고자 :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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