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JY ＂다 잘 먹는데 외식도 못해＂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는 직원들과 만나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데 얼굴이 알려진 탓에 쉽지 않다.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며 기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7일 경북 구미전자공고 방문에 앞서 삼성전자 스마트시티(구미사업장)를 찾아 나눔 키오스크 기부, 불우이웃 봉사 등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빼놓지 않고 기부를 챙기는 곳이 외국인 노동자 단체인데 외국인 노동자와 아이들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수십 개 단체에 꾸준히 익명 기부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된 적 없다. 이 회장은 작년 10월 회장 취임 때도 "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구미 방문에 이어 이 회장은 지난 10일 경기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해 반도체연구소 등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화성사업장 행사에선 한 직원이 '좋아하는 음식, 단골 맛집'에 대해 묻자, "다 잘 먹는다. 한국 음식도 좋고, 특정 국가에 가면 그 나라 음식만 먹으며 일주일을 보내기도 한다"면서 "한국에서는 얼굴이 너무 알려져 외식을 거의 못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기고자 : 이정구 기자
본문자수 : 672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