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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탄생

물이 끓으면 소리를 내는 주전자, 계단이 없는 저상버스, 손쉽게 감자를 손질할 수 있는 감자칼 등은 어떻게 개발됐을까. 20대 디자이너가 3년 동안 노인 체험을 해보면서 연구한 결과물이었다. '사업의 시작과 끝'인 고객을 끌어들이고 유지하는 법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스탠퍼드대에서 한국인 최초로 경영학 박사를 받았고,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를 개발한 이유재 서울대 경영대 석좌교수가 썼다. KSAM, 1만8000원.

더 기묘한 수학책

아이들이 즐기는 비눗방울 놀이에는 물리학과 수학이 숨어 있다. 비눗방울은 구(球)를 이룬다. 구는 부피 대비 표면적이 가장 작은 형태로, 이때 비눗방울의 표면장력은 최소화된다. 그런데 왜 구가 부피 대비 표면적이 가장 작을까. 수학으로 증명한다. 미로를 탐험하고, 퍼즐을 풀고, 새로운 기하학적 모양을 보면서 수학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책. 데이비드 달링·아그니조 배너지 지음. MID, 1만8000원.

역발상 트렌드 2023

쏟아지는 트렌드 책을 읽다 보면 '책 내용이 곧 트렌드'라 착각하기 쉽다. 요즘 젊은이들이 '주 4일제'를 좋아한다는 생각은 그렇게 나온다. 그러나 합리적인 조직 문화 속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일할 환경을 찾아 주 4일제 기업을 뛰쳐나오는 이들도 있다. 2023년을 전망한 40여 권의 트렌드 책을 분석해 찾은 한계점과 역효과를 토대로 역발상 트렌드 15개를 제안한다. 민병운·정휘관·진대연 지음. 부키, 1만8000원.

사실은 집밥을 좋아하지만 지쳐버린 이들에게

맛있는 집밥 한 끼를 가족에게 차려주고 싶은 마음은 때로 부담이 된다. 영양소를 고려해 정성껏 만들어도 맛없다고 타박 듣기 일쑤다. 뭣이 중헌디. 함께 즐겁게 먹는 게 최고라고 한국계 일본인 요리 연구가가 말한다. 인스턴트 라면을 먹어도 괜찮고, 빵 한 조각으로 때워도 그만이다. 간편 레시피도 소개한다. 밥 짓다가 번아웃이 온 이들을 위로한다. 고켄테쓰 지음, 윌북, 1만4800원.

농업, 트렌드가 되다

농업은 미래 산업이다. 농업과 기술이 결합한 애그테크(AgTech) 산업은 전 세계 벤처캐피털이 주목하는 투자처가 됐다. 인공지능(AI)을 동원한 농법이 도입되고 도심 지하철 역사 속엔 '스마트팜'이 자리 잡고 있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과 결합해 변화하는 농업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벤처 농업 전문가인 세종대 교수와 농업전문기자가 함께 썼다. 민승규·정혁훈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2만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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