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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피 이탈' 페이스북, 국내 이용자 1000만명 붕괴

    변희원 기자

    발행일 : 2023.03.10 / 경제 B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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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979만명, 18개월째 하락
    SNS 이용 줄이는 분위기 영향도

    국내 페이스북 월 이용자가 처음으로 10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사진이나 짧은 동영상 위주의 소셜미디어를 선호하는 10·20대 이용자의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빅데이터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의 페이스북 활성 이용자는 979만5810명이었다. 월간 활성 이용자는 월 1회 이상 이용자를 말한다. 모바일인덱스가 양대 앱 마켓 합산 분석을 시작한 2020년 5월 이래 페이스북 월 이용자가 1000만명에 미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2021년 8월 1341만736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8개월 내리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 1월 1005만6845명으로 겨우 1000만명 선을 지켰지만 한 달 만에 26만명이 빠졌다.

    업계에선 페이스북 이용자 감소 원인으로 10·20대 이용자의 이탈을 꼽는다. 짧은 글을 올리는 트위터나 사진·동영상 위주의 인스타그램과 틱톡이 이 세대에서 더 각광받기 때문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에서도 페이스북 이용 경험이 있는 초·중·고생은 2019년 80.3%에서 지난해 46.1%로 줄었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인스타그램 이용 경험이 있는 초·중·고생 비율은 81.6%로 2019년보다 20.6%포인트나 올랐다. 10·20대가 주 이용자인 틱톡의 월 이용자 수는 지난해 7월 412만6951명으로 2020년 5월(363만5158명)보다 13.5% 늘었다.

    페이스북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 SNS 등장도 한 이유로 꼽힌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본디'는 최대 50명까지 친구를 맺을 수 있는 소셜미디어로 올 들어 10·20대 사용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자기 취향대로 아바타와 방을 꾸미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달리 친구 수를 제한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페이스북 사용자 감소는 소셜미디어 이용을 줄이려는 '온라인 미니멀리즘' 현상이 최근 확산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물을 올리려고 여행을 가거나 고가 레스토랑을 이용하고 명품을 구입하던 이용자들이 고물가와 자산 가치 하락 영향으로 소비를 줄이면서 소셜미디어 이용을 줄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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