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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상화폐 은행 '실버게이트' 재정난으로 청산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발행일 : 2023.03.10 / 경제 B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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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 화폐 업계에 또 악재가 터졌다. 8일(현지 시각) 가상 화폐 전문 은행인 미국의 실버게이트가 재정난으로 인해 청산을 선언했다.

    이날 실버게이트캐피털은 성명을 내고, "최근 가상 화폐 업계의 규제 환경을 고려해 은행 운영을 질서 있게 중단하고 자발적으로 청산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실버게이트는 은행 영업을 중단하더라도 고객들의 예금은 정상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가상 화폐 관련 사업들이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정리할지는 불확실하다고 CNBC는 보도했다. 이날 실버게이트캐피털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44% 폭락했다.

    실버게이트 은행은 미 뉴욕의 시그니처 은행과 함께 가상 화폐 전문 양대 은행으로 꼽힌다. 가상 화폐 실시간 교환 서비스인 SEN(실버게이트 익스체인지 네트워크)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실버게이트의 총자산 규모는 110억달러(약 14조5000억원)다.

    최근 실버게이트의 재정난이 거론되자 미국 최대 가상 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크립토닷컴, 제미니 같은 가상 화폐 업체들도 실버게이트와의 거래를 중단했고 결국 청산으로 이어졌다.

    실버게이트의 청산은 최근 규제 강화로 잔뜩 움츠려 있는 가상 화폐 시장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 실버게이트가 문을 닫으며 업계 전반에 유동성 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미 서부 오후 1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만1756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1% 하락했다. 일주일 전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2만3000달러까지 회복했었다.
    기고자 :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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