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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입국
내주초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
24일 콜롬비아전서 공식 데뷔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밝은 얼굴로 입국장에 들어선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라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이다.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 같은 성적을 계속 이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 때 한국을 찾았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좋은 경험이 있다. 감독직 제의가 왔을 때 상당히 기쁜 마음이었다"고 한국행을 선택한 배경을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시안컵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린다. 한국은 4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1956년(홍콩), 1960년(한국) 2번 우승했으나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임기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다. 그는 9일 파주 NFC(축구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12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K리그 경기를 관전한다. 본격적인 데뷔 무대는 24일 콜롬비아(울산), 28일 우루과이(서울)와의 평가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 초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할 한국인 코치로는 차두리(43)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꼽힌다. 클린스만 감독과 차 실장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선수들의 데이터를 기록·분석하는 '기술연구그룹' 활동을 함께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살펴봤다"고 말했다. 재임 기간 한국 거주를 약속한 그는 거처를 찾을 때까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머물며 업무를 시작한다. 기고자 :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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