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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억제하는 '루테인'
눈 피로 개선하는 '아스타잔틴'
눈물 생산량 늘리는 '오메가3'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옛말처럼 눈은 중요한 신체 기관 중 하나다.

하지만 눈은 인체 기관 중 노화가 가장 빨라 중년에 접어들면 하루가 다르게 침침하고 흐릿해짐을 느낀다.

이를 노안으로 여겨 방치하다간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눈 건강은 한 번 나빠지면 되돌리기 어려워 평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망막 혈류량 증가하면 눈 피로 편해져

눈이 노화되면 조절력이 떨어져 초점을 맞추기가 어렵고 책이나 신문의 작은 글씨가 안 보이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게 '아스타잔틴'이다.

아스타잔틴은 해양 미세조류인 헤마토코쿠스에서 추출한 기능성 원료로 눈 피로와 눈 건강에 효과적이다.

인체실험 결과, 아스타잔틴 4주 섭취 후 눈의 조절 근육 수축과 이완 속도가 각각 50％, 69％ 빨라졌다. 거리에 따른 굴절에 신속하게 대응해 눈 피로를 줄인 것이다. 이에 따라 눈 조절력도 64％ 증가했다. 또한, 아스타잔틴은 망막 모세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눈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 보다 선명하고 정확하게 볼 수 있도록 돕는다.

항산화 또한 뛰어나다. 항산화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조직의 산화나 노화를 방지하는 것을 말하는데, 아스타잔틴의 항산화력은 비타민C의 약 600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타잔틴은 연어, 송어 등 붉은 어류에 함유돼 있지만 눈 피로를 개선하기에는 그 양이 매우 적어 기능성식품 등 다른 경로로 직접 섭취하는 것이 좋다.

◇황반 색소 밀도 60대에 절반 뚝, 루테인 섭취해야

황반변성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7년 약 16만 명, 2021년 38만 명을 넘어서면서 4년 만에 130％나 증가했다. 황반은 시각 세포가 밀집돼 있고 빛을 가장 정확하게 받는 부위다. 정밀한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 문제가 생기면 직선이 휘어져 보이거나 글자가 뭉개져 보이고 사람 얼굴을 식별하기 어려워진다. 이처럼 황반이 퇴화하는 질환을 황반변성이라 한다.

황반변성은 나이 들수록 감소하는 황반 색소의 영향이 크다. 60세가 되면 황반 색소는 25세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루테인은 황반을 채우고 있는 노란 색소로 파란색 계열의 단파장 빛의 양을 줄이고, 청색광을 걸러내 망막을 보호한다. 백내장에도 효과적이다. 게다가 유해광으로부터 수정체를 보호하고 활성산소를 흡수해 실명 위험을 줄이고 시각 장애를 완화한다. 이처럼 눈 건강에 중요한 루테인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반드시 외부에서 섭취해야 한다.

◇미세먼지에 눈 뻑뻑… 오메가3로 촉촉하게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엔 눈 건강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건강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한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안구 표면이 손상돼 시력 저하로 이어진다. 이때 눈의 망막조직을 구성하는 주요성분인 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를 섭취하면 촉촉한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EPA는 눈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망막을 이루는 DHA는 눈물 분비가 감소하는 것을 막는다. 실제, 인체적용시험 결과 30일간 오메가3를 섭취했더니 눈물의 안정성과 생산량이 증가했다.

현대인의 눈은 하루도 쉬지 않고 혹사당하며 통증과 충혈, 눈부심, 흐릿함, 이물감 등으로 위험을 알린다. 하지만 증상이 다양하고 사람마다 체감하는 정도도 달라 하나의 성분만 섭취할 것이 아니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아스타잔틴, 루테인, 오메가3 등 눈 건강에 꼭 필요한 기능성 원료 섭취로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그래픽] 황반변성 연령별 2017년 대비 증감률(%) 기고자 : 김성태 메디컬 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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