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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비루 놔두면 두통·불면증 유발, 항히스타민제 쓰면 콧속 더 건조

'비염은 알레르기와 염증이 원인이다'.

많은 사람이 착각하는 의학 상식이다.

사실 비염은 큰 일교차와 건조함 때문에 발생한다.

이 건조함 때문에 코 안이 바짝 말라 비강 내 점막이 쪼그라져 갖은 비염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특히 사계절이 뚜렷하고 건조한 기후가 강한 우리나라 특성상 유독 비염 환자는 더 많이 속출한다.

◇코가 건강해지면 비염은 우리 곁을 떠난다

코에 있는 하비갑개(비강점막)는 폐로 들어가는 공기를 따뜻하고 촉촉하게 만드는 필터 역할을 한다. 적당한 콧물을 만들어 코와 몸속 건강을 지킨다. 사람의 몸은 하루에 1.8L 정도의 콧물을 분비하는데, 코뿐만 아니라 우리 목, 기관지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하비갑개가 건조해지면 '후비루' 같은 만성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후비루는 무엇일까? 분비물이 목에 고이거나 목뒤로 넘어가는 질환이다. 코의 생리작용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가 오래되거나 건조함이 심할 때 나타난다. 자칫 구취, 구내염, 두통, 불면증, 만성피로까지 동반한다. 물론 이를 치료하는 것 중 항히스타민제, 혈관수축제, 스테로이드가 있지만, 쉽게 개선되지는 않는다. 이런 약들은 콧물을 안 나오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코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서다.

물론 방법은 있다. 라경찬 라경찬한의원 대표원장은 36년간 비염 치료에 몰두해온 자타가 공인하는 비염치료 전문가다. 라 대표원장은 "비염과 후비루 증상을 개선하려면 코 내부를 따뜻하고 촉촉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게 관건"이라며 "실제 여러 실험에서 코 내부의 건조함을 없애니 비염 증상이 자연스럽게 사라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관리만 잘해주면 재발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진다는 의견이다.

◇콧속 건조함… 쾌비수와 쾌비연으로 해결

그는 '쾌비수'와 '쾌비연'을 통해 관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는 라 대표원장이 딸 라민영 한의사와 함께 고심 끝에 탄생시킨 결과물이다. 쾌비수는 1시간에 한 번씩 점막 자체에 약물을 투여하는 '뿌리는 한약'이다. 쾌비연은 하루 네 번, 면봉을 활용해 콧속에 바르면 된다. 두 제품 모두 흡수율이 좋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리할 경우 콧속 건조함을 없앨 수 있다. 라 대표원장은 "일체의 화학성분 없이 식물의 줄기, 뿌리, 잎으로 구성된 약재를 달여 만들었다"며 "당연히 인체에 해가 없어 임산부나 암 환자, 어린이 모두 사용 가능하다"고 했다.

쾌비수와 쾌비연은 제형은 다르지만, 약리작용은 비슷하다. 사용만으로도 코에 즉각적인 수분감과 보습감을 줘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 쾌비수는 휴대성에, 쾌비연은 보습감 유지에 초점을 뒀다. 두 제품 모두 라경찬한의원에서만 처방 가능하다. 한의사의 진료를 통해 처방하는 전문한의약품인 만큼 시중 약국이나 다른 한의원에서는 구매하거나 처방받을 수 없다.

라 대표원장은 실제 치료 효과를 본 한 환자를 회상했다. 70대 환자 A씨는 만성 비염 환자였다. 심한 증상에 코막힘과 가래까지 앓았지만, 1달 동안 쾌비수와 쾌비연을 쓰자 증상이 많이 해소됐다.

"물론 비염은 환경적인 요인에 크게 좌우하는 질환입니다. 이렇다 보니 치료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죠. 또 환자마다 병력이나 증상, 하비갑개의 손상 정도에 따라 호전되는 기간은 달라집니다. 하지만 꾸준히 치료만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경험 많은 의료진을 믿는다면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을 겁니다." 기고자 : 이영규 메디컬 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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