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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

롯데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은 1983년 "자질은 우수하나 가난한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토록 하고, 성취한 학문적 지식을 국가와 인류 사회에 기여하도록 인도하는 장학사업을 전개하겠다"며 삼남장학회를 설립했다. 삼남장학회는 1996년 롯데장학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해 활발히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롯데장학재단은 집안 형편이 어려운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재단 설립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5만5000여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도서 기증, 교육부 연계 온라인 도서관 운영, 국제 경쟁력 갖춘 연구자 연구 지원 등의 활동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2월 16일에는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에 '롯데장학재단 대학생 연합생활관'을 개관해 대학생에게 필요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학생 주거비 부담 없앤 연합생활관 개관

이번에 개관한 대학생 연합생활관은 주거비 부담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을 위해 만든 롯데장학재단 최초의 민간 위탁형 기숙사이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롯데장학재단이 건물과 운영비를 제공하고 생활관 총괄 운영은 한국장학재단이 맡는다. 지난해 10월 지상 8층 건물(연면적 4026㎡)을 리모델링했고, 69실(2인 1실)에서 138명이 생활한다. 입주 대상은 서울 소재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1월 한국장학재단에서 모집했는데, 약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성적과 소득 등을 고려해 136명을 선발했다.

연합생활관은 서울지하철 6호선 망원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입주 대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용 공간도 마련했다. 독서실·정보 검색대·멘토링실·강당 등 학업을 위한 공간은 물론 체력단련실과 학생들끼리 친목을 다질 수 있는 'L-카페', 공유주방 등 다양한 시설이 설치됐다. 강당과 멘토링실에서 진로 특강,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등 입주 학생들에게 단순한 거주 공간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0일에 열린 연합생활관 입주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서울여대 진찬빈 학생은 "교통이 편하고 시설이 깔끔한 데다가 주변에 편의시설이 많다"며 "기숙사 문제가 해결돼 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다른 학생들도 입을 모아 쾌적한 시설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멘토링 장학금부터 취업 지원 프로그램까지

롯데장학재단은 전국 42개 대학교의 2학년 재학생 250명을 선발해 지역아동센터의 초·중·고등학생들과 학습 멘토링을 진행하는 '희망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멘토링을 수행하는 대학생에게는 학기당 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희망 멘토링은 학생들이 받은 도움으로 성장하고 이를 사회에 환원할 줄 아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기획됐다. 1년간 멘토링 활동을 마친 학생들은 재단 내부 심사를 거쳐 희망 장학생으로 전환돼 졸업 시까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우선 국내 4년제 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유예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매년 1000명씩 선발하여 '취업준비생 장학금' 100만원을 지원한다. 장학금 외에 온라인 취업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온라인 교육에서는 취업 트렌드 분석, 기업 및 직무 분석, 자기소개서 첨삭 컨설팅 등 취업에 필요한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롯데장학재단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유통 및 플랫폼 분야 취업을 돕는 '유통 드림메이커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이나 청년층이 취업에 필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하고, 유통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선발된 취업준비생들에게 실무교육, 전문 초청 강연, 취업 멘토링을 약 1년간 제공한다. 현장 직무를 직접 체험하는 '상생 일자리' 프로그램도 있다.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도 신청이 가능하며 시설종료예정 청소년 및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또는 NGO·복지시설 관계자는 우대된다. 지난해 진행한 유통 드림메이커스 4기 100명 가운데 67명이 인턴이나 계약직·정규직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본문자수 : 2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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