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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전북 곰소항의 한 식당에서 점심 먹고 귀가하면서 식당 주변 실외 전등이 모두 켜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식당 주인이 모르고 켜놓은 줄 알고 전화로 알려주니까 일부러 켜놓았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인근 식당의 실외등이 대낮인데도 모두 불을 밝히고 있었다. 이곳뿐 아니다. 대도시 상점들도 밤에 영업 종료 후에도 실내등이 켜져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인데 1인당 전력 소비량이 OECD 36국 중 5위에 이를 정도로 에너지 낭비가 심하다. 정부는 공공건물의 실내 냉난방 온도 기준 설정 등 에너지 절약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온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술술 새는 에너지를 잡는 일이다. 기고자 : 박성광 전북의대 명예교수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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