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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발리슛으로 시즌 3호골
오현규, PK로 정규리그 데뷔골

유럽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27·그리스 올림피아코스)과 오현규(22·스코틀랜드 셀틱)가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나란히 골 맛을 봤다.

황인범은 6일 레바디아코스와의 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서던 전반 38분 오른발 발리슛 골을 넣으며 팀의 6대0 대승을 이끌었다. 축구 전문 매체 풋몹에 평점 8.1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은 황인범은 올 시즌 공식전 28경기에서 소속 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나서 중원을 누비며 3골 4도움을 올리고 있다.

오현규도 5일 밤 세인트미렌과의 리그 원정 경기 후반 21분 교체 투입돼 4-1로 앞서던 후반 36분 페널티킥을 유도, 직접 키커로 나서서 골망을 흔들었다. 역시 5대1로 대승한 셀틱은 선두(승점 76)를 달렸다. 올겨울 K리그 수원 삼성에서 셀틱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를 처음 밟은 오현규는 공식전 7경기에서 2골을 뽑아냈다.

지난달 28일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결정된 다음 나온 골이라 의미가 깊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체제가 막을 내리고 '클린스만호'에서 다시 새로운 경쟁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나란히 활약을 펼친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입국해 오는 24일 콜롬비아와, 28일 우루과이와의 친선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기고자 :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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