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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초자치단체 60%가량이 작년 출생아 수가 1000명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도 25개 구(區) 가운데 3곳이 출생아 1000명 미만이었다.

5일 통계청의 인구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226개 시·군·구와 세종특별자치시·제주특별자치도 등 228개 지역 가운데 136곳(59.6%)의 작년 출생아 수가 1000명 미만이었다.

1년 전에는 이런 지역이 경북 울릉군·전남 곡성군·전북 장수군·인천 옹진군·강원 양양군 등 134곳(58.8%)이었는데, 작년에 경기 의왕시·부산 연제구 등 2곳이 추가됐다. 2021년 의왕시와 연제구 출생아 수는 각각 1008명, 1005명이었는데, 작년 잠정 집계치가 약 900명으로 떨어졌다.

출생아 1000명 미만 지역 수는 10년 전인 2012년 107곳이었는데 10년 만에 29곳 늘었다. 전체 인구의 18.3%가 몰린 인구 밀집지역 서울특별시 25개 구의 경우 2012년에는 출생아 수가 1000명 미만인 구가 없었지만, 2013년 종로구를 시작으로 중구(2015년)·강북구(2021년) 등 3곳으로 늘었다.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작년에 출생아가 1000명 미만인 시·군·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20곳)이었고, 이어 경북(19곳)·강원(16곳)·경남(13곳)·충남(12곳)·전북(11곳)·경기(10곳)·충북(10곳)·부산(9곳)·인천(4곳)·서울(3곳)·대전(3곳)·대구(3곳)·울산(2곳)·광주광역시(1곳) 등의 순이었다.

출생아 수 감소로 학생 수가 줄면서 폐교·폐원도 잇따르고 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작년 4월까지 전국 초·중·고 193개가 폐교됐다. 이 가운데 171곳(88.6%)은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수도권 이외 지역 학교였다. 어린이집도 작년 말 3만923개로 2018년 말에 비해 21.1% 줄었다. 기고자 :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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