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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했지만 은행권 대출금리는 들썩

    김신영 기자

    발행일 : 2023.03.06 / 경제 B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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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채권금리 올랐기 때문"

    한국은행이 지난달 23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은행권 대출 금리는 오히려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아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에 더 속도를 낼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 채권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고정 금리(만기 5년 은행채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41~ 6.52% 수준으로 한 달 전(연 4.13~ 6.64%)에 비해 하단 금리가 0.28%포인트 상승했다. 이 상품의 금리를 산정할 때 지표로 삼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가 한 달 전보다 0.589%포인트(연 3.889%→4.478%) 오른 영향을 받았다. 1년 만기 은행채를 기준으로 삼는 신용대출 금리도 한 달 사이 하단이 0.270%포인트, 상단이 0.140%포인트 상승해 3일 연 5.420~6.450%를 기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금리가 시장의 채권 금리 상승 폭에 비해서는 덜 올랐다"며 "금융 당국이 은행권의 '이자 장사'를 지적하면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대출 금리를 그나마 억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장에서 유통되는 채권 금리는 최근 상승 중이다. 지난달 3일 연 3.11% 수준이었던 3년 만기 한국 국채 금리는 지난 3일 3.79%까지 올랐다. 연준이 오는 21~22일(현지 시각) 열리는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예상보다 큰 폭의 인상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면서다. 지난 4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리고 이를 오랫동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 등 연준 인사들의 긴축적(기준금리 인상 선호) 발언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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