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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남성 46%가 비만

최근 10년 동안 국내 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이 두 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분석을 담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4일은 '세계 비만의 날'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은 2011년 5.6%에서 2021년 13.5%로 뛰어올랐다. 10년 새 2.4배가 된 것이다. 남학생은 6.8%에서 17.5%로 2.6배, 여학생은 4.2%에서 9.1%가 돼 2.2배로 증가했다. 남학생 비만율의 증가 폭이 컸다.

성인 남성의 체중 관리도 빨간불이 켜졌다.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비만율은 2011년 35.1%에서 2021년 46.3%로 증가했다. 국내 성인 남성 10명 중 4명 이상이 비만인 것이다. 성인 여성의 비만율은 27% 내외로 최근 10년간 큰 변동이 없었다. 질병청은 "비만은 유전, 질병, 정신건강, 임신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만큼 원인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기고자 : 김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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