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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대관람차 '서울링(Seoul Ring)'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링은 반지 모양으로 생긴 대관람차로 하늘 높이 올라가 한강 경관을 볼 수 있는 시설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상암동 하늘공원과 노들섬을 후보지로 고려했는데, 오 시장이 후보지를 확정해 밝힌 것이다.

오 시장은 이날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주한외교사절단 춘계 인사회에서 서울에 대해 소개하며 "서울링이 상암동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링을 '현대식 디자인의 대관람차'로 언급하면서 "거대 구조물 안에 관람객이 탈 수 있는 캐빈(cabin)이 있는 형태로 그 안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앞서 작년 8월 한강의 석양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그레이트 선셋(Great Sunset)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한강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대관람차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디자인을 반지 모양으로 해 '서울링'을 짓기로 했다.

오 시장은 또 여의도를 영어 친화적인 환경으로 바꿔나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이르면 올해 중 여의도에 영어 친화 키즈 카페와 도서관을 지을 계획이다. 내·외국인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영어 친화 키즈 카페에서는 영어를 구사하는 보육 교사들이 아이들을 돌본다. 영어 친화 도서관에서는 영어 독서 커뮤니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시설 이용 안내나 직원의 응대가 모두 영어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또 여의도 내 13개 관광 표지판에 영어를 한글보다 우선 표기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영어가 모국어인 외국인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든다는 취지"라고 했다. 기고자 :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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