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종이신문보기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차세대 원전·수소 플랜트 등
에너지 신사업 육성도 힘써
◇에너지 신사업 가속화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하고자 에너지 분야 신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차세대 원전, 수소 플랜트, 재생에너지 전력 거래 사업 등 핵심 유망 사업의 기술력을 축적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한국형 대형 원전 최다 건설 실적과 해외 첫 수출을 통해 입증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소형모듈원전(SMR), 원전 해체,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등 원자력 모든 분야에 걸쳐 핵심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 K원전 수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세계적인 원전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신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또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는 글로벌 수소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북 부안 신재생에너지 연구단지에 설치하는 세계 최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설계를 완료했다. 태양광, 풍력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설계·시공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전력 중개 거래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존 가격 중심 경쟁 입찰 중심에서 기술력 기반의 비경쟁·고수익 사업으로 전략을 전환함으로써 수주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작년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하는 석유화학 관련 신규 사업에 대해 수의계약, 입찰 인센티브를 제공받는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 이로써 중동 시장에서 보다 활발한 해외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건설에 앞장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층간소음 1등급 인정서를 취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1등급 바닥시스템의 시공법을 표준화하고, 장기적인 품질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기술 검증에 도전한다.
미래 도시 환경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건설의 핵심인 부유식 구조체 설계 및 시공 분야 세계적 전문가를 최근 영입한 데 이어,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를 구현하기 위한 K-UAM 컨소시엄과 실증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안전·품질 최우선 경영을 더욱 강화한다. 근로자 중심의 안전보건 시스템을 확산하고 고도화된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을 적용해 현장 내 자율적인 점검과 모니터링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매출 21조2391억원, 영업이익 5820억원, 당기순이익 4850억원, 신규 수주 35조425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우디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 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현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기 시작했고 개포주공1단지,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등 국내 주택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돼 전년 대비 매출이 17.6% 늘었다.
신규 수주는 필리핀 남부철도,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 쿠웨이트 슈웨이크 항만 등 굵직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와 샤힌 에틸렌시설, 용산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광양항 광역 준설토 투기장 조성 등 국내 사업에서 두루 성과를 내며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연간 목표치를 25% 초과 달성했다. 현재 수주 잔고는 90조283억원으로, 4.2년치 매출에 해당한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20.1% 증가한 25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기고자 : 정순우 기자
본문자수 : 2103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