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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지주회사 체제 출범 1주년을 맞이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3월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 혁신 가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아래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 신속하게 자리매김하고 그룹의 균형 성장과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1년간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육성키 위해 ▲철강 ▲이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을 7대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라는 성장 비전도 제시했다. 이후 각 핵심 사업 전반에 걸쳐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 중립' 로드맵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친환경 생산·판매 체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능형 저원가 제철소를 만들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친환경·프리미엄 마케팅을 고도화해 글로벌 철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의 원료와 이차전지 소재인 양·음극재 등 친환경 미래 소재 분야에서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아우르는 가치 사슬을 보다 공고히 하고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리튬과 니켈은 포스코그룹이 선제적으로 확보해 둔 원료 광산과 철강업을 하며 쌓은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상업 생산 시대를 열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와 호주 필바라의 광석 리튬 광산 지분 인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처를 확보했다. 2030년까지 리튬 30만t 생산·판매 체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니켈 사업은 지난 2021년 니켈 제련 전문 회사인 레이븐소프사 지분 30%를 인수했고, 지난해 10월 전남 광양에 연산 2만 t 규모의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 정제 공장을 착공했다. 2030년까지 그룹의 니켈 생산 능력을 22만t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 규모의 광양 양극재 공장을 준공해 양극재 총 10만5000t 생산 체제를 갖췄다. 앞으로 포항 공장(6만t), 중국(3만t), 캐나다 GM 합작 공장(3만t) 등 양극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t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음극재 사업은 연산 7만4000t에 이르는 천연 흑연 음극재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8만6000t까지 증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조 흑연 음극재도 2021년 포항에 연산 8000t 규모의 1단계 공장, 올 1월 연산 1만t 규모의 2단계 공장을 착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 포스코홀딩스는 올 1월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 투자를 결정하며 차세대 음극재인 실리콘 음극재 생산 준비에 들어가는 등 2030년까지 그룹 내 음극재 생산 능력을 32만t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10월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 고체 전해질 공장을 준공하는 등 차세대 소재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 연간 50만t, 2050년 연간 700만t의 수소 생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 공급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해외 최적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개발 중이다. 올 1월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에너지 통합 법인 출범을 기점으로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는 LNG(액화천연가스) 밸류체인을 갖추고, 신규 가스전 개발, 광양 제2 LNG 터미널 착공 등 단계별로 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ESG 경영을 선도하는 'ESG 리더'의 역할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시작으로 분기별 그룹 ESG협의회를 열고 사업 회사별로 탄소 중립, 안전, 생물 다양성 등 ESG 이슈를 모니터링하고 리스크를 진단해 대응 방안을 도출했다. 특히 ESG 이슈 선정 시, 환경·사회적 영향뿐만 아니라 재무적 영향을 함께 고려한 '이중 중요성 평가'를 처음으로 도입해 분석했다. 지난해 5월 국내 비금융권 기업 중 최초로 TNFD(자연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협의체)에 가입 후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활동과 성과도 보고서에 담아 이해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 기고자 :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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